‘사정관’ 설득 자료 미리 준비를(동아일보.2009.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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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숙 | 등록일 | 09.12.27 | 조회수 | 342 |
[동아일보] ■ 2011학년 대입 준비 전략
2학년 겨울방학 이용 자신의 장점 분석해야 수시 노리는 학생도 수능 소홀히 해선 안돼 대학마다 입시 전형이 세분화되고 다양한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맞춤형 입시 준비’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막연히 ‘국영수 위주로 열심히 공부한다’는 식의 과거형 입시 준비로는 미래형 입시 제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수시모집에서 면접과 구술 등 대학별 전형이 더 다양해지고,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반영하는 방법도 복잡해지는 추세이므로 일찌감치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유리한 전형을 찾아가야 한다. ○ 성적 파악이 최우선 수시모집이 늘어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므로 본인 성적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려면 2학년 겨울방학을 활용해 지금까지 활동한 여러 자료와 수상경력, 공인시험 성적 등을 미리 포트폴리오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를 놓고 교과와 비교과 성적의 특징을 각각 분석해 둬야 한다. 비교과 영역이나 특기적성 가운데 자신이 강한 분야를 높이 평가하는 대학이 어디인지도 찾아둬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학마다 유형이나 지원 자격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또 요구하는 서류는 무엇인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능만큼은 꼭 수험생들이 ‘수시=학생부, 정시=수능’이라는 공식 때문에 착각하기 쉬운 것이 수능의 중요성이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크다고 하니 수능을 가볍게 보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11학년도에도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우선 수시모집에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주요 대학은 수능 100% 전형이나 수능우선선발을 계속 늘리고 있다. 상위권 대학 중에는 수시모집의 대학별 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곳이 많다. 수시모집 시기가 정시모집보다 먼저라고 해서 1학기부터 대학별 고사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수능 시험 당일까지 수능 준비에 매진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요 대학들이 2010학년도부터 인문계열의 수능 반영 영역을 수리 ‘나’와 사회탐구 지정에서 수리 ‘가, 나’와 과학탐구 허용으로 바꾸면서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지원 폭이 넓어진 추세는 2011학년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가 2011학년도 수능 탐구영역 반영 과목을 3개에서 2개로 줄인 것이 상위권 지원 경향에 미칠 영향도 주시해야 한다. ○ 성적대별 준비 전략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변함없이 수능이 최대 변수다. 특히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나 국제고 학생들은 수능 100% 전형이나 수능우선선발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수능은 다소 쉬웠지만 수능 난이도는 매년 달라지는 만큼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훈련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모집을 지원할 때 정시모집과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에서 안정지원을 했다 덜컥 합격하는 바람에 재수나 반수를 택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중위권 수험생은 수능을 우선시하되 논술과 학생부에 비슷한 비중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파악해 학생부 우수자 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 특정한 전형에서 승부를 내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대학별 고사를 보는 대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능과 학생부에 치중하면 된다. 과감하게 수시모집의 학생부 100% 전형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기초단체장 추천자-북한 출신 부모 둔 학생 뽑기도 ■ 이색 수시 전형▼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학들은 각 분야에 잠재적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2011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서 1차와 2차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같은 차수라도 다른 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다양한 수시 전형 지원 기회가 생긴 것이다. 지역균형선발은 2011학년도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종전 학생부우수자전형의 명칭을 지역선도인재전형으로 바꾸고 선발인원도 450명에서 550명으로 확대한다. 면접 방식은 지원자가 대학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입학사정관이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 면접 형태로 바뀌고 학교당 추천 인원은 인문, 자연계 각 2명으로 늘린다. 성균관대는 농산어촌 출신 학생 139명을 뽑는 지역리더육성전형을 신설하고 순수 외국 고교 출신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리더Ⅱ 전형을 도입한다. 중앙대는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80명을 선발하는 지역우수자전형을 신설한다. 각 지역에서 고교 내신 3등급 이내 학생 1명을 추천할 수 있으며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숭실대는 대안학교 출신자전형으로 19명을 선발하고 부모나 조부모가 북한 출신일 경우 지원할 수 있는 이북5도민전형을 신설해 논술 60%, 학생부 40%로 17명을 선발한다. 2011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제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국대는 수시1차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인 창의적 인재 모집인원을 100명으로 늘린다. 또 실용적 인재(170명), 진취적 인재(80명) 등도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수시 2차는 전체 모집인원의 17%를 선발하고, 모집인원의 30%는 논술우수자로 선발한다. 명지대는 수시 1, 2, 3차에서 모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자유전공학부와 사회기여자배려전형 등 308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뽑는다. 인문캠퍼스는 어학우수자 특별전형을, 자연캠퍼스는 수학과학우수자 특별전형을 도입한다. 숙명여대는 자기주도학습자전형을 도입한다.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학내 교과, 비교과 활동과 교사추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250명을 뽑는다. 공교육 우수자를 우대하겠다는 뜻이다. 2011학년도 수시에는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일반전형보다 많다. 서울대 건국대 서울교대 등 40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만을 실시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입학사정관 선발, 올해보다 21곳 1만3000명 늘어 수시 117곳-정시 30곳 실시▼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해에 이어 2011학년도에도 확대되는 추세다. 2009학년도에 16개 대학에서 올해 97개 대학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1학년도에는 118개 대학으로 증가한 것. 모집 인원도 올해보다 1만3000여 명 늘어난 3만7628명이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데다 준비 기간이 거의 없었던 올해 수험생과 달리 2011학년도 수험생 중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미리 대비한 수험생이 적지 않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나 서류 평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주로 수시모집에서 활용된다. 수시모집에서는 117개 대학이 3만4629명을, 정시모집에서는 30개 대학이 2999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주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은 정시모집에도 입학사정관 전형을 뒀다. 물론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서 100% 입학사정관이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입학사정관이 서류 평가나 면접 등에 일부 참여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보지 않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상위권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성적 수준에 맞는 대학을 먼저 추려낸 뒤 지원 가능 대학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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