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그림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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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원고 | 등록일 | 09.04.28 | 조회수 | 405 |
음악과 여인을 사랑한 인상주의 화가 일레르 제르맹 에드가 드가(1834-1917) 프랑스 파리에서 상류 가문의 부유한 은행가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나 화가가 되고자 했으나 처음에는 가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법률을 공부하다가 1855년 공부를 그만 두고 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에 들어간다 당시 화단의 대가였던 '앵그르'를 만나는데 드가의 그림을 보고 난 앵그르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을 모방해서 그리지 말게, 언제나 자네의 기억에 의존해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거장들의 그림을 많이 모사해 보게 앵그르의 충고는 이후 그의 그림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비슷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마네(1832-1883)와도 우정을 쌓으며 영향을 받는다. 자의식이 강한 성격 때문에 드가는 일생을 독신으로 보냈으며, 그의 인간 혐오증은 늙어갈수록 더하여 30대 중반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하여 나이가 들면서 귀가 어두워졌고 눈마저 기능을 잃었으나 말년까지도 매사에 집요하고 엄격하기까지 했던 청년시절의 생활에서 흐트러지지 않았으며 관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표현 양식과 기법에 노력한 그는 고독하였지만 평화로운 가운데 1917년 파리에서 83년의 생애를 마친다. "나는 유명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 에드가 드가 장님이 되다시피 하여 파리의 거리를 혼자 걸어가는 비밀에 싸인 사람 에드가 드가, 그는 19세기 미술사에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한다 - 드가의 목욕 뒤의 개운한 일상 그림 4점 - 야외의 태양 빛이 순간순간 그려내는 색채의 변화와 조화에 관심을 가졌던 동시대의 다른 인상파 화가들과는 달리, 드가는 실내의 화실에서 마치 사진가의 시각으로 일상적인 순간의 움직임과 균형의 미묘한 조합을 포착 재료나 방법의 제한없이 인체의 미묘한 동작과 인간형상을 표현하는 속도감 있는 붓질을 사용하였다. 특히 창을 커튼으로 가린 실내의 분위기를 자연의 햇살만큼 강렬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빛과 색채로 조합하여 투영 이런 부드러운 명암에 파스텔그림 같기도 하고 거친 데생의 속도감 있는 붓질 같기도 한 독특한 기법을 통하여 한층 더 실감나게 자아내고있다 위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목욕을 준비하거나 목욕하고 있는 순간의 아주 개인적인 표정이나 은밀한 일상조차도 전혀 천박스럽지 않게 그려 전통적인 구도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각과 신선한 채색으로 다가온다. 같은 '인상파'로 분류되는 르누아르(프랑스, 1841-1919)의 화려하고 우아한 무용수와는 달리 드가가 그린 무용수는 가난한 노동자 계층으로서의 무대 뒷모습과 순간의 표졍,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를 담고 있다 또한 우아한 배경 대신에 구부린 채 다림질하거나 하품을 하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형상을 인간적인 연민을 담아 그려내고 있습니다. [르누아르- 선상파티의 점심] 인물과 풍경을 주소재로 삼았던 동시대 화가들에 비해, 드가의 경우 <발레>와 <오페라> 그리고 <목욕하는 여인> 시리즈에서 보듯이 대부분 음악 그리고 여인을 그림의 주된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에는 파스텔 톤의 아름다움이 듬뿍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과 관련한 그림이 많다는 점에서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드가는 발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무희들을 담은 작품을 많이 제작하였다 [무대위의 발레연습 - 1874]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 - 1876] 대표작으로는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소장된 "압생트를 마시는 사람(1876)" "무대위의 발레연습(1874,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다림질하는 여성(1884-6, 오르세미술관)", "목욕통(1886, 오르세미술관)"을 비롯한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많은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그가 죽은 후에 경매에 올려진 엄청난 작품 수에 놀라는데 음악가인 베토벤은 청각을 잃고, 화가인 드가는 시각을 잃었다는 건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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