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사랑하는 청원고 3학년 수험생 여러분!

노오란 은행잎, 탐스런 감나무가 가을의 풍요를 느끼게 한다 싶더니

이른 새벽 찬 공기에 코끝이 시린 걸 보니,

아름다운 가을은 또 소리 없이 가고 있네요.

세상 모든 일 망각하고 오로지 한길만 달려오다 보니

일생의 가장 큰 일은 아닐지라도

삶의 좌표를 정하는 대입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웅비의 나래를 활짝 펼칠 청원고인 여러분!

3년을, 아니 12년을 하루같이

지친 몸 내색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내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나의 자랑! 우리 청원고 학생 모두가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해 낼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기필코 이겨낼 것이라고.

지금 이 순간, 오직 한마음 불굴의 의지로 달려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희망을 안고 와서 꿈 찬 미래를 담아가는 고3 청원고인 여러분!

지금은 조급하고 불안하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력을 발휘합시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선배와 후배들이 여러분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할 것입니다.

청원고 학생들을 복되게 살펴주시는 분이시여!

11월 10일!

세상에 태어나서 오늘처럼 긴장하는 날은 없습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 마음껏 발휘하게 하소서

시간마다 맑은 정신 주시고, 실수하여 오답 적지 않게 하시고

읽고 배운 기억 되살려 정답을 체크하며, 입가에 미소 떠오르게 하소서

삶의 언덕 하나씩 넘을 때마다 잘했다 교만하지 말게 하시고,

기대한 만큼 얻지 못하더라도 좌절은 말게 하소서

인생의 끝이 여기가 아니오니, 자신을 살펴 먼 미래를 바라보게 하소서.

사랑스런 청원고인 모두 원하는 성적 거두어 기쁨을 함께하도록 축복하소서

승리의 그날을 위하여 힘차게 파이팅 합시다

세계로, 미래로, 으뜸 청원고 파이팅!!

청원고등학교  교장  곽노선